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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여행 주의사항: 당일치기 금지·물 부족 원인·입국세 인상 총정리

by 정보네트워크 2025. 4. 13.

그동안 저렴한 항공권과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 온천 여행은 당일치기나 단기 일정으로도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코스였습니다. 특히 저 역시 후쿠오카 여행 중 하루 시간을 내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에서 당일치기 온천욕을 한 기억이 있는데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나니 피로가 싹 풀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주요 온천 지역에서는 당일치기 이용 제한, 심야 운영 중단, 외국인 입욕 금지 조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규제가 심해진 것일까요? 아니면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일본 온천여행

일본 온천, 왜 당일치기와 심야 이용이 어려워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온천수 부족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의 온천 수심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온천 지역 2020년 수심 2024년 수심 감소폭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 50m 39.6m 약 20.8% 감소
홋카이도 니세코 온천 약 45m 약 30m 약 15m 감소

그 결과, 심야 운영(자정~새벽 5시)을 중단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당일 입욕 제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숙박객이 아닌 경우 아예 입욕 자체를 금지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물 부족의 진짜 원인: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1인 온천 문화

이 문제의 중심에는 바로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2023년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무려 3,68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일본 온천 수는 약 27,000개로 관광지마다 집중도 상승
  • 외국인은 일본 전통 목욕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1인 전용 온천 선호
  • 대중탕: 약 3달러(약 400엔), 1인 전용 온천탕: 수백 달러
  • 호텔 측은 수익을 위해 개별 온천탕을 객실마다 설치

저도 일본 여행 중에는 혼자 조용히 즐길 수 있는 1인 온천탕을 더 선호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렇게까지 물 부족을 악화시킬 줄은 몰랐어요.

노후 인프라 문제와 누수, 관리 미흡도 큰 문제

일본의 많은 온천 시설은 오래된 설비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천수가 누수되거나, 배관의 유지보수가 부족하여 물 낭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오온천연구소의 아키히로 오쓰카 연구원은 “지자체 대부분이 관리에 소홀해 상당한 물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응: 입국세 인상과 외국인 대상 숙박세 확대 검토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 수요 조절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항목 현재 검토 중인 방안
입국세 1,000엔 5,000엔 인상 검토
숙박세 도입 지자체 14곳 검토 중 43곳

외국인 대상 입욕 제한 강화는 앞으로 점점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숙박을 포함한 계획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및 조언

제가 지난 2023년 12월에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 우레시노 온천을 갔을 때만 해도 아무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곳도 예약 없이는 입욕 자체가 불가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일본 온천여행도 예약과 숙박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온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숙박지 포함 예약 확인"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 Q1. 일본 온천, 지금도 당일치기 가능한가요?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사전예약이 없으면 입욕이 불가하거나 제한되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Q2. 입국세 인상은 확정인가요?
    아직 확정은 아니며, 정부 차원에서 5000엔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 Q3. 외국인만 제한하는 건가요?
    주로 외국인 대상이지만, 성수기에는 비숙박객 전체 제한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Q4. 1인 온천은 예약 필수인가요?
    대부분 예약제이며, 요금도 일반 대중탕보다 훨씬 비쌉니다.

결론: 일본 온천, 이제는 계획적인 여행이 필요하다

최근 일본 온천 지역에서 당일치기 입욕 금지와 심야 운영 제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온천수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 급증, 1인 온천 수요 증가, 노후 인프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입국세를 1,000엔에서 5,000엔으로 인상하고,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따라서 일본 온천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숙박 여부 확인, 사전 예약, 운영 시간 체크는 필수입니다.

 

온천을 단순한 힐링 여행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환경과 정책 변화를 고려한 스마트한 여행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