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부터 보조배터리의 항공기 기내 반입 규정이 대폭 강화됩니다. 배터리 용량(Wh)별 반입 가능 조건, 항공사 승인 절차, 단락 방지 조치, 위탁 수하물 금지사항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입니다.
항공사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2025년 3월 1일부터,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대폭 강화됩니다. 예전에는 그저 들고 타면 된다고 생각했던 보조배터리가 이제는 사전 확인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 되었죠.
“공항에서 보조배터리 때문에 발이 묶인다면?” 단 몇 초의 확인 부족이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습니다. 저도 일본 출장 중, 고용량 배터리 반입 문제로 보안 검색대에서 20분 넘게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직원이 '승인 없는 160Wh 배터리는 반입 불가'라고 말했을 때 진땀이 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025년 3월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과 보관 요령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조배터리 반입 기준: 용량과 갯수에 따라 달라진다
새롭게 적용되는 기준은 Wh(와트시)로 표시되는 전력량과 배터리 개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배터리 용량 (Wh) | 기내 반입 여부 | 항공사 승인 필요 여부 | 반입 가능 개수 |
---|---|---|---|
100Wh 이하 | 반입 가능 | 승인 불필요 | 최대 5개 (6개 이상 시 승인 필요) |
101~160Wh | 반입 가능 | 승인 필수 | 최대 2개 |
160Wh 초과 | 반입 불가 | - | - |
예: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는 약 37Wh 정도로 100Wh 이하에 해당하여 5개까지 반입 가능합니다.
항공사 승인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01~160Wh 용량의 배터리는 반드시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승인을 받으면 보조배터리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보안 검색 시 빠르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승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권 예매 시 배터리 관련 안내 확인
-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한 사전 승인 신청
- 공항 도착 후 수속 시 확인
- 보안 검색 시 배터리 스티커 확인
- 탑승 시 휴대하거나 좌석 앞에 보관
셀프 체크인(KIOSK)을 이용하더라도 승인 여부 확인 절차는 필수로 거칩니다.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배터리는 절대 위탁 수하물로 보내면 안 됩니다. 리튬 배터리는 높은 온도나 충격에 의해 화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는 아래의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 배터리는 승객이 직접 휴대해야 합니다.
- 기내 선반에는 보관하지 말고, 좌석 앞 가방이나 주머니에 보관하세요.
제가 실제로 겪었던 상황에서,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에 넣었다가 검색대에서 꺼내는 요청을 받고 짐을 다시 열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단락 방지 조치: 화재를 막는 가장 중요한 단계
단락(Short Circuit)은 배터리 화재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닐봉투나 보호 파우치에 1개씩 분리 보관
- 연결 단자에 절연 테이프 붙이기
- 단자 보호용 캡 사용
비닐봉투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며, 전용 파우치는 온라인에서 3,000~10,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행용 보조배터리 케이스를 하나 마련해 사용 중인데, 안전성은 물론 분실 방지에도 유용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보조배터리 용량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보조배터리 겉면에 'Wh' 또는 'mAh'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Wh 계산식: (mAh ÷ 1,000) × 전압(V)
Q.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는 반입 가능한가요?
A.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100Wh 이하로 5개까지는 승인 없이 반입 가능합니다.
Q. 배터리 6개 이상이면 무조건 반입 불가인가요?
A. 아닙니다. 6개 이상도 항공사 승인을 받으면 반입 가능합니다.
Q. 승인 없이 101Wh 이상 배터리를 가져가면 어떻게 되나요?
A. 보안 검색 시 압수 또는 반입 거부될 수 있으며, 항공편 탑승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결론: 보조배터리는 더 이상 그냥 들고 타는 물건이 아닙니다
2025년 3월부터 보조배터리에 대한 기내 반입 규정이 강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충전 용도로 챙기는 소품이 아닌,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관리 대상이 되었습니다.
100Wh 이하 최대 5개까지는 무조건 반입 가능하지만, 101~160Wh는 항공사 승인을 받은 후 2개까지 가능합니다. 16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반입 자체가 불가하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보조배터리는 절대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기내에서도 승객 본인이 직접 휴대하거나 좌석 앞에 보관해야 하며, 단락 방지 조치까지 철저히 해야 보안검색을 원활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행 당일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내가 사용하는 배터리의 Wh 용량부터 확인해보세요. 작은 준비가 큰 사고를 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