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무심코 한 행동이 수백만 원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원 방문, 보험사와의 대화, 무조건 합의…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네 가지 행동과 그 이유를 전문가 시선에서 정리했습니다.
교통사고 직후,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아픈 것도 서러운데 손해까지 보면 억울하잖아요
교통사고,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당황한 나머지 그냥 병원부터 가거나, 보험사 말만 믿고 덜컥 합의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죠.
그런데 그 행동 하나하나가 나중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손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교통사고 피해자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4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이건 실제 사건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문제들이라,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아는 만큼 지키고, 지키는 만큼 덜 억울합니다.
교통사고 후 한의원? 절대 신중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후 한방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부항, 한약, 뜸, 침 치료 등은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험사들은 이를 빌미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하기도 해요.
- 한약: 증상 완화에 기여했는지 입증 어려움
- 제3의 의사가 "필요한 치료였다"고 증명해야
- 입증 실패 시 보험사가 승소 → 치료비 미지급
실제로 제 지인이 40만 원 상당의 한약을 복용하고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결국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었어요.
특히 법원에서 제3의 의사가 성분과 효능을 정확히 분석해주지 않으면 피해자가 패소합니다.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치료를 먼저 받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2. 보험사 연락에 말 많이 하지 마세요. 듣기만 하세요
사고 직후, 보험사 담당자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올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실체는 직원이 아닌 외주 손해사정사일 수 있어요. 이들은 보험사 이익을 우선하는 구조에서 움직입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사고 당일엔 괜찮았지만, 3일 후에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한 피해자가 있었어요. 이걸 문제 삼으려고 손해사정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일에는 많이 안 아프셨던 거네요?”
이런 질문은 피해자에게서 ‘인과관계 없음’이라는 실언을 유도하려는 겁니다. 말 한마디가 나중에 손해배상 거부 사유가 될 수도 있어요.
- 전화를 받더라도, 말을 아끼고
- 상대가 할 말만 듣고
- “죄송하지만 나중에 연락드릴게요”라고 마무리
그리고 바로 변호사 상담을 받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3. 보험사 제시 금액에 바로 합의? 절대 금물!
보험사가 제시하는 금액이 “괜찮다”고 느껴져도, 절대 그 자리에서 합의하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손해배상 산정내역서를 요구해야 해요. 이 서류가 있어야 항목별 세부 확인과 증액 협상이 가능하거든요.
예를 들어 이런 내용이 포함됩니다:
항목 | 산정 금액 |
---|---|
치료비 | 2,000,000원 |
휴업손해 | 1,500,000원 |
위자료 | 500,000원 |
과실 비율 | 50% 적용 |
만약 과실 비율이 과도하게 잡혀 있다면, 근거를 들어 40%로 조정 요청도 가능하죠. 그 10% 차이만으로도 합의금이 수백만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구장애인데 보험사는 한시장애로 계산해 합의금이 축소되었는지 여부도 이 산정표를 통해 알 수 있어요.
4. 소송은 절대 겁먹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소송이라는 단어 자체에 부담을 느끼시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겁낼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보험사보다 훨씬 나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불과 2주 전, 제가 담당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보험사는 처음에 5,000만 원도 어렵다고 했는데요.
소장 접수 후 단 1주일 만에 7,000만 원 제시하며 재협상 요청이 왔습니다.
- 소송 비용: 대부분 수백만 원 이내
- 소송 기간: 평균 6~8개월 내외
- 위자료/후유장애/손해배상 항목 다툼 가능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는다면, 성급한 합의 대신 소송도 한 번쯤 고려해 보세요. 생각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피해자는 더 똑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대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한의원 치료, 불필요한 대화, 서두른 합의, 소송 회피. 이 네 가지만 피하셔도 억울한 손해는 피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지인들이 위 네 가지 중 하나만 잘못해도 눈에 띄게 손해보는 걸 너무 자주 봤습니다. 보험사는 결코 우리의 친구가 아닙니다. 똑똑하게, 신중하게 움직이세요.
합의가 막혔다면, 소송도 고려하시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교통사고 직후에 한방병원 치료를 받으면 안 되나요?
무조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보험사에서 치료 정당성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하다면, 의사의 추천서나 병원 협진 기록을 남겨두세요.
Q2. 보험사와 대화 시 녹음해도 괜찮을까요?
네, 당사자 간 통화는 법적으로 녹음이 가능합니다. 추후 분쟁을 대비해 꼭 녹음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Q3. 산정내역서를 보험사에서 계속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문서로 요청하고, 담당자 상위 부서로 민원을 넣으세요. 금융감독원 민원 접수도 방법입니다.